수비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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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학 일기 - no라고 말하지 못했다. - 10 of wands 190502Before 22 2019. 5. 2. 13:39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으려고 욕심을 냈다. 과한 행동이었다. 4월에는 책의 날이 있고, 도서관 주관이 있어서 대출을 2배로 할 수 있다. 20권의 책을 빌렸고, 8권의 책을 반납해야 했다. 결국 2권은 책을 읽고 난 감상을 쓰지 못했다. 다른 책들에 비해 해야 할 말도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음에 그 책을 만날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다. 보조배터리를 집 밖으로 나가면 유용하게 사용했다. 배터리 용량이 10400mAh라 4칸 중 2칸만 켜있어도 핸드폰을 충전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오늘은 한 칸 이하로 떨어져서 핸드폰만 가지고 나갔다. 생각보다 빠르게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지는데, 만보는 걷지 못했다. 도서관 1층에 있는 북카페에 갔다. 발달장애우 아르바이트생이 음료를 만들어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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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학 일기 - 5 of swords : 현상유지 190430Before 22 2019. 4. 30. 21:09
4월이 끝나간다. 한 달간 뭘 했나 싶으면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살도 많이 빼고, 짐도 많이 빠지고, 달라진게 많지만 겉보기에는 달라진 게 없다. 내 안의 현상유지를 잘 유지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한 만보 걷기도 이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100일이 되면 이제 하나의 패턴으로 유지 되겠지. 점심에 떡볶이를 배달로 주문해서 먹었다. 평소 같으면 반 이상을 내가 먹었을텐데, 오늘은 1/4도 먹지 않았다. 조금씩 떨어지는 체중감량의 리듬을 잃고 싶지 않았다. 오늘의 키워드는 witnessing open dishonor, losing your moral compass로 정했다. 오늘의 카드이기도 하지만, 2019년 4월 카드이기도 하다. 5월에는 어제보다 더 성장하고, 더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일을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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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학 일기 - 자전거와 7 of swords 190429Before 22 2019. 4. 29. 17:49
기동성을 나타내는 카드를 찾다가, 7 of swords 카드를 골랐다. 적진에 침투해서, 칼 5개를 뺏고, 2개는 보란듯이 놓고 나오는 카드이다. 구파발역에 갈 일이 있어 나왔다가 두 번째 약속이 밤 늦게 있어서 시간이 4시간 정도 비었다. 1년 전에 정기이용권을 만든 따릉이가 생각나서 서툰 자전거 타기를 시도했다. 사람들이 다닐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공터같은 길에서 30분 정도 연습했다. 한 번 출발하다가 차도 쪽으로 빠질 뻔했지만, 브레이크가 잘 들어서 인도 끝에서 멈췄다. 자전거는 역시 브레이크에 익숙해진 다음에 해야 한다. 속도를 얻는 대신, 건강을 잃을 수 있다. 자전거 이용과 가장 가까운 카드가 뭘까 생각해보니, 메이저 7, 소울넘버 7번 카드와 Knight of Swords가 떠올랐다.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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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학 일기] 7. Chariot - 새로운 출발 190427Before 22 2019. 4. 28. 08:48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전차 카드를 골랐다. 채리엇, 전진하고 전쟁터로 나서는 인정받는 영웅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스 신화 카드에서는 전쟁의 신 아레스를 전차, 7번 카드와 연결지었다. 타로카드를 사면 나오는 매뉴얼에 설명된 아레스는 다음과 같다. 아레스. 여신이 자신의 몸을 통해 혼자 잉태한 군신 아레스는 데이모스(두려움)과 포보스(공포)를 자신의 부하로 두고 있다. 그러나 그의 강대한 힘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유혹하였다. 아프로디테의 남편인 헤파이토스로 인해 간통의 장면이 온 천하게 드러나게 되었으나, 그의 멈출 수 없는 혈기는 계속되었다. 그 결과 사랑의 여신과 힘의 신은 조화로움의 신인 '하르모니아'를 낳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법칙을 만날 수 있다. 동물적 충동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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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학 일기] 매일 글쓰기를 시작하다 - 8. STRENGTH.190426Before 22 2019. 4. 26. 18:47
수비학 일기를 시작한다. 하루의 일상을 타로 카드 한 장의 이미지를 포함해서 글로 쓰는 일이다. 일기의 형식은 매일의 꾸준함이 필요해서 정했다. 자전거타기던지, 상담이던지, 명리학, 수비학 공부는 매일 꾸준히 해야 조금씩 쌓이고, 기초가 단단해진다. 어제보다 나아지는 건 힘든데, 단숨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건 순간이다. 8연패하는 기아처럼, 매번 지는 싸움을 해야 하지만, 언젠가 연승하는 날이 있을거라 믿으며 오늘의 나의 일을 하겠다.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소울넘버 중 8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넘치는 에너지로 그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내며, 힘든 싸움을 즐긴다. 좋아한다가 아니라, 포기하지 못하고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8번 카드의 키워드가 b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