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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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문장 수집] 김영하 - 여행의 이유 01 우리의 정체성은...Before 22 2019. 4. 26. 18:01
"자기가 누구인지를 자기만 아는 상태가 지속되면 키클롭스의 섬으로 쳐들어가는 오디세우스와 비슷한 심리 상태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정체성은 스스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타인의 인정을 통해 비로소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 《여행의 이유》를 읽으니, 오디세우스 이야기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좋은 책을 읽으면, 다른 좋은 책도 함께 읽고 싶어진다. 그냥 영웅 오디세우스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호메로스가 이야기를 구성하는 순서, 오디세우스와 키클롭스 대화를 배열하는 방식, 그 과정을 김영하 작가가 분석하는 방식에서 놀라고, 노바디와 썸바디, 여행자와 정주인, 떠나는 자와 머무르려는 자의 대립구조로 읽다보니 새롭다. 하늘 아래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그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은 새로운 일이 가능하다. 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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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보 걷기 - 김영하 낭독회, 봉은사. 2019.04.25Before 22 2019. 4. 26. 00:39
2019.04.21일부터 하루 만보 걷기 도전을 시작했다. 성공과 실패를 그대로 적어 기록으로 남기겠다. # TODAY SPACE - 김영하 낭독회, 코엑스 오후는 김영하 낭독회에 시간을 다 보냈다. 5시부터 티켓 교환이 시작되어 5시 반에 도착해서, 표를 바꿔 받고, 7시 반까지 기다렸다가 낭독회에 들어갔다. 오은 시인이 사회를 보았고, 여행의 이유와 여행을 싫어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신선하고 재밌고, 낭독회가 주라기보다 저자 토크쇼에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 하루에 한 번은 하늘을. 비가 내려서 하늘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다. 우산을 쓰고, 봉은사 앞에서 선정릉까지 걷는데 좋았다. 시야가 가지지 않고 계속 걸으니 길이 더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게임에서 끝없이 질주하는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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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보 걷기 - 홍제천 폭포와 서대문구청 튤립 그리고 낭독. 2019.04.24 수Before 22 2019. 4. 24. 22:30
2019.04.21일부터 하루 만보 걷기 도전을 시작했다. 성공과 실패를 그대로 적어 기록으로 남기겠다. # TODAY SPACE - 연희동 피터팬, 마포평생학습관 버스를 타고 나갈 일이 있어서, 지나는 길에 피터팬을 발견했다. 리치몬드와 더불어 연희동 2대 오래된 유명 빵집이다. 오래 연희동에 산 한선생님은 팥빙수를 추천했다. 마포평생학습관도 들렸다. 전에 온 이후로 리모델링을 해서 1층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도서관이 더 좋아지는 일은 기쁜 일이다. 3층 문헌정보실에는 1분기 스테디셀러 목록이 있었다. 나중에 하나씩 읽어봐야겠다 마음먹었다. 6시가 지나서 걸으면서, 홍제천 근처 폭포가 보이는 벤치에 앉았다. 김영하 낭독회에 갈 일이 있어서, 책을 앉아서 소리내서 낭독해봤다. 문장도 깔끔하고, 읽기에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