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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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읽은 책 - 명리학 에세이 : 몸과 삶이 바뀌는누드 글쓰기Before 22 2019. 11. 22. 18:05
명리학 어렵지 않다. 명리학의 기초 지식은 음양과 오행이다. 음양과 오행에서, 천간 10글자와 지지 12글자가 나온다. 천간은 목화토금수의 오행의 음양을 밝혀 기호로 나타낸 것이고, 지지 12글자는 12개월의 기운을 음양오행의 기운으로 펼친 것이다. 모두 음과 양의 속성을 지니고, 목화토금수 오행 중 하나를 가진다. 우주의 기운과 인간의 삶의 궤적이 다르지 않다는 전제로 만들어진 학문이 명리학이다. 특히 한자문화권, 성리학과 음양오행을 받아들인 동양문화권에서는 오행의 질서에 의해 사회가 돌아갔기에 명리학이 오랜 힘을 발휘했다. 조선시대까지는 왕과 시험에 합격한 권력층에게만 전해지다가,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쳐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음양의 시작은 빛과 그림자를 이해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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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만화로 읽는 이혼변호사의 생활 : 최유나 - 우리 이만 헤어져요Before 22 2019. 11. 21. 14:31
만화로 보는 이혼변호사의 사건들 이혼변호사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아직도 한국은 이혼이 하나의 꼬리표처럼 붙어있다. 이혼이 감기처럼 가볍게 느껴지기엔, 결혼에 무게가 너무 무겁다. 하지만 많은 부부들이 살아가며 수 많은 갈등에 부딪히고, 이혼을 많이 생각한다. 친구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던 여고생이 이혼변호사를 맡아 의뢰인의 고민을 듣고, 변호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만화로 볼 수 있다. 글로 다 전하지 못하는 감정과 표현이 만화의 옷을 입고 뚜렸히 드러나 좋았다. 완벽한 변호사가 아니라, 때로는 이혼을 청구하는 변호사와 이혼을 막으려는 변호사로 일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고민들도 나와서 좋았다. 상황과 입장이 바뀌면 변호사 역시 사안에 따라 대응방법이 다를 수 없음이 이혼 변호 소송의 사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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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공부 - 루이스 라무르 : 책 읽을 시간Before 22 2019. 6. 27. 13:41
사람들은 종종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데, 그거야말로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한 해 동안 읽은 책을 적어두었는데,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읽은 책이 25권이었다. 사무실에서 구직활동을 하며, 치과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식당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그러한 수 많은 곳에서 책을 읽었다. 그리고 버스에서, 기차에서, 비행기에서도 읽었다. 정말 뭔가 간절히 배우고 싶다면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시내에서 놀면서 저녁 시간을 보낼 것인가? 야구장에 갈 것인가? 아니면 평생 갈 수 있는 뭔가를 배울 것인가? .. 교육이 사람들에게 뭘 제공하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폭넓은 시각, 이해력, 타인에 대한 관용, 인간의 정신이 어느 방향으로든 탐구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대답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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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안는다 - 심현보Before 22 2019. 6. 27. 12:27
목욕이 좋아 ... 꼭 목욕이어야 하는 날이 있다. 온종일 무언가에 열중하다 돌아온 날. 그것이 일이건 사람이건 운동이건 간에 적잖이 고단했다고 느껴지는 날. 집에 돌아와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하기에는 역시나 목욕만 한 것이 없다. ... 어찌 되었건 그 사이 욕실 안쪽에선 내가 원하는 온도와 습도로 나를 맞아줄 따뜻하고 안락한 세계가 새롭게 생성되고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그 순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 샤워와 목욕은 다르다. ... 샤워가 시작이라면 목욕은 끝이고, 샤워가 준비라면 목욕은 마무리이다. 샤워가 상승이라면 목욕은 침잠이고, 샤워가 흐름이라면 목욕은 머무름이다. 샤워가 아침이라면 목욕은 늦은 저녁쯤이다. 그저 물과 온도와 습도만으로 이루어진, 비누 향과 샴푸 내음만으로 이루어진,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