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노회찬, 《우리가 꿈꾸는 나라》


노회찬
1956.8.31~2018.7.23




  노회찬 의원이 세상을 떠난 지도 1년이 흘렀다. 그의 행적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읽었다.

  그의 죽음 이후,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났고, 일본이 수출규제를 한국기업에 적용했다. 우체국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의 이슈도 있었다. 2019년 최저임금은 동결에 가까운 인상으로 결정됐다.

  그가 있었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외침을 해주었을텐데..... 이제 그는 여기에 없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2018년 2월 20일 창비에서 주최한 강연의 녹취록이다. '촛불 시대, 정치는 우리 손으로'의 이름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촛불 시위로 인해,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되었고, 헌법재판관이 합헌을 내렸다. 고 노회찬 의원은 민심이 보여준 촛불시위의 행동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행동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저자는 불공정과 불평등을 가장 큰 시위의 원인으로 정하고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검찰의 수사를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이재용 부회장의 2심 판결은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 강원랜드는 연루된 국회의원이 무혐의로 판결됐다. 사법부의 불신의 늪이 더 깊어졌다.

  불평등, 기회의 불균등을 바로잡기 위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아, 모두가 스스로 노동해서 먹고 살 수 있는 사회를 주장했다.

 최저임금을 넘어, 저부담 저복지에서, 중부담 중복지의 시대를 주장했다. 28퍼센트의 세금부담을 저 높이자고 주장했다. 평화는 토론의 대상이 아니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련의 뉴스들, 평창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가 한국 선수를 응원하는 뉴스를 사용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 한다.
  선거제도 개편과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는 개헌을 주장했다.



  진보정당 구축은 그의 오래된 꿈이었다. 모두가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마음이 글에 가득 배어 있다. 노회찬이기에 가능한 삼성 X 파일 문제제기,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비유, 무엇보다 적을 존중하면서 말하는 그의 화법은 여전히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나와 너의 사회과학》의 토대가 된 <사회과학방법론> 강연, 축사를 노회찬 의원이 했었다. 그때 그를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다. 진보정당을 잘 몰랐을 때 그를 만났고, 팟캐스트와 행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그를 보았다. 보고 싶지 않은 그의 죽음의 소식도 들었다.

  이제 남은 세상은 남은 자들이 하나씩 더 애쓰는 수 밖에 없다. 작은 곤경에도 자신을 부끄럽게 여겼던 그의 깨끗함이 내 정신의 얼룩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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