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책 餘冊 : 2019.08.20



한 칸에 두 줄씩 꽂아넣었던 책을
모두 버렸다.
오래된 건 25년, 최신은 6개월을 버텼으니
많이 버티었다.

버리고 버려내었지만
타다남은 책처럼
남아있는 책을
여책이라 부르기로 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남은 책으로
책에 대한 글쓰기를
나에 대한 글쓰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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