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기] 아름답게 시작되는 시 - 진은영


진은영 시인의 <아름답게 시작되는 시> 시에선

 다음의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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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생각하는 것은 무익했다
그래서 너는 생각했다 무엇에도 무익하다는 말이
과일 속에 박힌 뼈처럼, 혹은 흰 별처럼
빛났기 때문에

......

나보다 잘 쓰면서
우연히 나를 만나면 선배님 시를 정말 좋아했어요,라고 대접해주는 예절 바른 작가들에게,
빈말이지만, 빈말로 하늘에 무지개가 뜬다는 것은 성경에도 나와 있는 일이니까,
빈말이 아니더라도 '좋아해요'와 '좋아했어요'의 시제가 의미하는 바를 엄밀히 구분할 줄 아는
나는 고학력의 소유자니까
여전히 고마워하면서, 여전히 고마워들 하면서, 그동안 쓴 시들이 소풍날 깡통넥타와 같다는 거

.......

그러다가 나는 문득 시작해놓은 시가 있으며
  
어떤 이야기가,
어떤 인생이,
어떤 시작이
아름답게 시작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쓰러진 흰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생각해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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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에게 소설로 자기소개문을 쓰라고 하니 아래 문단으로 시작한다. 시작 어둑한 방 안, 책상 위에 놓인 낡은 명리학 책 한 권. 나는 오래전부터 운명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었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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