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eries: [KS1] 2025-10-26 한국시리즈 1차전 리뷰|LG가 먼저 웃었다.
- 야구/포스트시즌
- 2025. 10. 26.
한화와 LG의 2025 한국시리즈 1차전. LG가 먼저 웃었다.

기록지가 말하는 사실들
한국시리즈 1차전, LG가 잠실 홈에서 한화를 8-2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은 오후 2시 2분, 종료는 4시 55분. 공식 기록지에 따르면 LG는 단 7안타로 8득점을 올리는 극도의 효율을 보여줬고, 한화는 같은 7안타였지만 실책과 폭투 등 자멸성 요소가 겹치며 득점 연결에 실패했다. 김현수의 결승타와 박해민의 홈런이 상징하듯, LG는 공격 포인트를 적시에 터뜨린 반면, 한화는 5회 최인호의 2루타, 하주석의 희생플라이 외엔 결정타가 없었다.
승부의 실질적 분기점은 5~6회였다. LG는 5회에만 2점을 더하며 4-0으로 앞서갔고, 이어진 6회엔 한화 불펜이 무너지며 대거 4점을 추가했다. 특히 6회 정우주의 볼넷, 조동욱의 폭투, 그리고 김현수의 적시타로 이어진 연속 흔들림은 한화가 시리즈 초반 흐름을 놓친 결정적 장면이었다. 반면 LG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이후 송승기–김진성–유영찬이 무실점 릴레이로 마무리하며 완성도 높은 투수 운용을 증명했다.
기록지 너머 시청기.
LG가 오래 준비해서 타격감이 떨어질 거라는 예상은 틀렸다. LG는 시즌처럼 꾸준한 타격과 견실한 수비를 보여줬다. 한화는 1회 LG 선발투수가 흔들렸을 때 점수를 내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가 내려가고 2-4의 점수가 2-8로 벌어지면서 1차전의 승기는 LG가 잡았다.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을 한 경우가 많았다. 2차전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한다면, 한화의 한국시리즈는 매우 빠르게 끝난다.
디테일함과 견고한 수비가 한화의 뜨거운 방망이와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무사 2루의 찬스에서 1점만 내며 달아났더라면, 또 분위기는 달랐을텐데. 첫 시즌에 신인왕과 MVP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류현진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와 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문동주 역시 4실점을 하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류현진에게 시리즈의 향배가 달려있다. 1승 1패만 해도 한화에게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LG는 이번에 이기면, 빠르게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 더 신나게 야구를 하는 팀이 이긴다. 1차전은 LG의 분위기도 실력도 디테일도 다 한화에 앞섰다. 한화는 뭔가 쫒겨 보였다. 2차전에서는 다른 야구를 보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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