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조용히 앉아서 자신에게 귀기울이는 모습을 종종 본다.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내면의 소리와 입 밖으로 말이 되어 나오는 소리를 가만히 맞춰보는 모습, 사람은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지나온 세월이 바로 자신의 삶이었으며, 이제 그 삶을 받아들이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알라딘 MD의 추천사는 다음과 같다.
1985년에 첫 출간되어 20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여자들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전쟁에 참전하였거나 전쟁을 목격한 200여 명의 여인들을 만나 그들의 처절하고 가슴 아픈 사연들,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남자들이 우리에게 하지 않은 전쟁 이야기, 전쟁의 민낯, 죽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혐오와 두려움, 그리고 전쟁 이후의 삶을 200여 명의 생생한 목소리로 가감 없이 들려준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5.10.13)
책 모임에서 추천받아 읽은 책이다. 전쟁에 관한 여성이 진술한 이야기는 남성의 이야기와 달랐다. 참혹한 전쟁의 모습이 다른 결에서 보여진다.
출판사의 소개글은 아래와 같다.
2015 노벨문학상 수상. 제2차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다.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이 책은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여성들은 참전하여 저격수가 되거나 탱크를 몰기도 했고, 병원에서 일을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일부가 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이 책에서 입을 연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전쟁 가담 경험을 털어놓는다. 여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은 전쟁 베테랑 군인이나 남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어온 이야기이다.
여성은 말한다, 전쟁의 추하고 냉혹한 얼굴, 배고픔, 성폭력, 그들의 분노와 지금까지도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이 책은 1985년 첫 출간되었고, 2002년 저자는 검열에 걸려 내지 못했던 부분까지 추가하여 다시 책을 출간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인 책소개에서 각자 다른 관점에서 책을 읽은 후기를 들었다. 같은 문장을 읽었는데, 해석은 너무다 다채롭고, 생각의 결이 다르다. 서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진행되었던 옛 모임의 추억이 떠오른다.
또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읽는 책의 느낌은 어떨까. 우크라니아 전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휴전이 지속되는 지금,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올 듯 하다. 전쟁이 나면 어린이와 여성이 가장 참혹하게 대해진다. 약자를 위해서라도 전쟁은 없어져야 하고, 각자 자신을 지킬 힘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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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에게 소설로 자기소개문을 쓰라고 하니 아래 문단으로 시작한다. 시작 어둑한 방 안, 책상 위에 놓인 낡은 명리학 책 한 권. 나는 오래전부터 운명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었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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