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읽기] 강헌의 한국대중문화사 1
- TEXT / 생각 모으기 IDEA BANK
- 2017. 2. 14.
2025년 3월 5일 단상
K-POP이 고점을 찍고 이제 내려가거나 유지하거나 하는 길목에 서 있다. 강헌의 대중문화사는 K-POP이 확 피기 전에 조망한 강연이다. 강연이 책으로 변했다. 더 선진화된 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던 100년 전에서, 지금은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추었다. 네덜란드처럼 잠깐의 제국의 우위를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지속하지는 어렵다. 우리가 만들어낸 엘리트식 운동역량처럼, 올인으로 만들어진 문화이기 때문이다.
새 길을 연 사람이 있고, 변화하는 무대에서 미래를 보고 뛰어든 사람들이 있다. 매우 많은 변수들이 입체적으로 일어나기에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 문화적 맥락에서 곱씹어 볼
2017년 2월 14일에 쓴 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모름지기 문화라고 불리는모든 것의 출발은 바로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그 출발점을 모르고서 오늘을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는 일이다.
- 강헌의 한국 대중문화사 1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키워드는 세 가지 노래다. 이 노래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지배한다. 하나는 동학의 노래이고, 또 하나는 교회의 찬송가이며, 마지막은 대한제국 시기에 나라에서 만든 <<애국가>>다.
- 강헌의 한국 대중문화사 1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한 시대의 종언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은 하나의 혁명적인 사건으로 단순하게 교체되지 않는다. 여러 복잡하고 다층적인 계기들이 하나의 소실점으로 서서히 집중해갈 때, 그 정점에서야 미안해, 형 하면서 왕을 단두대로 보내는 것이다.
- 강헌의 한국 대중문화사 1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이 야전 계급이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때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들 눈에는 이 봉기가 승리할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3차 봉기 때는 썰물 빠지듯이 일사불란하게 죄다 빠져나가버린다. 양민과 천민들은 끝까지 버티다가 죽었는데 이들은 안 될 것 같은 기미가 보이는 순간 싹 빠져나가 살 길을 도모한 것이다. 중간 계급의 기민함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 강헌의 한국 대중문화사 1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노래가 성립할 수 있는 최소의 음계 수는 세 개다. 두 개의 음계만으로는 노래가 안 된다. 다시 말해 음계 두 개로는 노래의 드라마투르기 dramaturgy가 안 되고 세 번째 음이 등장해야만 노래가 된다. 그러니까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노래가 되는 최소 요건으로만 만들어진 셈이다.
- 강헌의 한국 대중문화사 1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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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에게 소설로 자기소개문을 쓰라고 하니 아래 문단으로 시작한다. 시작 어둑한 방 안, 책상 위에 놓인 낡은 명리학 책 한 권. 나는 오래전부터 운명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었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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