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소울넘버 5] 김훈 작가의 라면 조리법과 대기업, 중소기업 격차에 대한 깊은 성찰

김훈, 라면을 끓이며, 문학동네

 

CHATGPT가 SEO에 맞게 정리해 준 글

 

1. 김훈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

  김훈 작가의 글을 읽을 때마다, 그가 보여주는 세심한 관찰과 강렬한 필체에 매료된다. 특히 그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에서는 작가가 직접 경험한 삶의 애환과 깊은 사유가 묻어나는 글들이 돋보인다. 김훈 작가는 동아연필보다는 스테들러 연필을 선호하며, 그만의 독특한 라면 조리법을 소개한다..

김훈의 에세이는 소설보다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소설이 비장하고 어두운 주제를 다룬다면, 에세이는 그가 살아온 삶을 담백하고도 진지하게 풀어낸다. 특히 **《라면을 끓이며》**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의 산문을 포함해, 2008년 이후 새로 쓴 글들을 엮어 만든 책으로, 삶의 깊은 고민과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2. 김훈 작가의 라면 조리법, 나만의 특별한 방법

  김훈의 라면을 끓이는 법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넘어, 그가 살아온 삶의 방식과 철학이 묻어난다. 《라면을 끓이며》 28페이지부터 31페이지까지는 그의 특별한 라면 조리법이 소개된다.

  김훈의 라면 조리법의 핵심은 센 불에서 빠르게 끓이는 것, 면발과 국물의 조화, 그리고 대파와 달걀의 활용이다. 그는 700ml의 물로 라면을 끓이며, 면발이 엉키지 않게 빠르게 끓여 면이 탱탱한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대파는 국물에 천연의 단맛과 청량감을 더해 라면의 맛을 한층 깊게 만듭니다.

  김훈은 라면을 먹을 때 가장 좋아하는 도자기 그릇에 담아 먹으며, 어린 시절 미군에게 얻어먹던 레이션초콜릿의 맛을 떠올린다. 그는 라면을 통해 인간적인 따뜻함지속적인 실험과 발전의 과정을 보여준다.

 


  사실, 이 글은 오랜 세월 동안 라면을 끓이고 또 먹어온 나의 라면 조리법을 소개하려고 시작했는데, 도입부가 좀 길어졌다. 이제부터가 본론이다. 라면 포장지에는 끓는 물에 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나서 4분 30초 정도 더 끓이라고 되어있지만, 나는 센 불로 3분 이내로 끓여낸다. 가정에서 쓰는 도시가스로는 어렵고, 야외용 휘발유 버너의 불꽃을 최대한으로 크게 해서 끓이면 면발이 붇지 않고 탱탱한 탄력을 유지한다. 면이 불으면, 국물이 투박하고 걸쭉해져서 면뿐 아니라 국물까지 망친다. 그러나 실내에서 휘발유 버너를 쓰는 일은 위험해서, 나를 따라하면 안된다(어린아이 조심!!)

  또 물은 550ml(3컵) 정도를 끓이라고 포장지에 적혀 있지만, 나는 700ml(4컵) 정도를 끓인다. 물이 넉넉해야 라면이 편안하게 끓는다. 수영장이 넓어야 헤엄치기 편한 것과 같다. 라면이 끓을 때, 면발이 서로 엉키지 않아야 하는데, 물이 넉넉하고 화산 터지듯 펄펄 끓어야 면발이 깊이, 또 삽시간에 익는다. 익으면서 망가지지 않는다.

  라면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국물과 면의 조화를 이루는 일이다. 이것은 쉽지 않다. 라면 국물은 반 이상은 남기게 돼 있다. 그러나 그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맛을 결정한다. 국물의 맛은 면에 스며들어야 하고, 면의 밀가루 맛은 국물 속으로 배어나오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고난도 기술이다. 센 불을 쓰면, 대체로 실패하지 않는다. 식성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분말수프를 3분의 2만 넣는다.

  나는 라면을 조리할 때 대파를 기본으로 삼고, 분말 수프를 보조로 삼는다. 대파는 검지손가락만한 것 10개 정도를 하얀 밑동만을 잘라서 세로로 길게 쪼개놓았다가 라면이 2분쯤 끓었을 때 넣는다. 처음부터 대파를 넣고 끓이면 파가 곯고 풀어져서 먹을 수가 없이 된다. 파를 넣은 다음에는 긴 나무젓가락으로 라면을 한 번 휘젓고 빨리 뚜껑을 덮어서 1분 ~ 1분 30초쯤 더 끓인다. 파는 라면 국물에 천연의 단맛과 청량감을 불어넣어주고, 그 맛을 면에 스미게 한다. 파가 우러난 국물은 달고도 쌉쌀하다. 파는 라면 맛의 공업적 질감을 순화시킨다.

  그 다음에는 달걀을 넣는다. 달걀은 미리 깨서 흰자와 노른 자를 섞어넣어야 한다. 끓을 때 달걀을 넣으면 달걀이 굳어져서 국물과 섞이지 않고 겉돈다. 달걀을 넣은 다음에 젓가락으로 저으면 달걀이 반쯤 익은 상태에서 국물 속으로 스민다. 이 동작을 신속히 끝내고 빨리 뚜껑을 닫아서 30초쯤 기다렸다가 먹는다. 파가 우러난 국물에 달걀이 스며들면 파의 서늘한 청량감이 달걀의 부드러움과 섞여서, 라면은 인간 가까이 다가와 덜 쓸쓸하게 먹을 만하고 견딜 만한 음식이 된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스승 없이 혼자서, 수많은 실험과 실패를 거듭하며 배웠다. 레시피를 읽고 따라 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새롭게 열어나가야 할, 전인미답의 경지가 보이기는 하지만, 라면 조리법 개발은 이제 그만하려 한다.

  나는 라면을 먹을 때 내가 가진 그릇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비싼 도자기 그릇에 담아서, 깨끗하고 날씬한 일회용 나무 젓가락으로 먹는다.

  라면을 끓일 때, 나는 미군에게 얻어먹던 내 유년의 레이션 맛과 초콜릿의 맛을 생각한다. 라면을 끓일 때 나는 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양계장의 닭들과 사지를 결박당한 과수원의 포도나무 사과나무 배나무들과 양식장에서 들끓는 물고기들을 생각한다. 라면을 끓일 때 나는 사람들의 목구멍을 찌르며 넘어가는 36억 개 라면의 그 분말수프의 맛을 생각한다. 파와 계란의 힘으로, 조금은 순해진 내 라면 국물의 맛을 36억 개의 라면에게 전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눈을 팔다가 라면이 끓여 넘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라면의 길은 아직도 멀다.

- 김훈, <<라면을 끓이며>>, 문학동네, 28-31p

 

 

3.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김훈의 사회적 성찰

 

  김훈은 라면 생산의 공업적 과정에 대한 성찰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라면의 생산, 유통, 양태가 가장 공업적인 형태로 이루어진다고 비유하며, 양계장의 닭들처럼 인간도 공업적 시스템에 갇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저부담-저복지 체제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복지국가 유형론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경제 시스템을 비교한다. 선진국은 생산성과 임금이 비례하는 구조인 반면, 한국은 연공급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임금 격차가 발생합니다.

  김훈은 이러한 경제적 문제를 "라면을 먹으며" 성찰하면서, 우리 사회의 불균형적인 권력 구조경제적 불평등을 비판한다. 그는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일하는 사람의 권리 보장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4. 라면과 노동: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고찰

  라면을 먹으면서도, 김훈은 경제적 불평등사회적 구조적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합니다. 그는 라면을 생의 작은 사치로 여기는 한편, 라면이 필수식품이 된 사람들에 대한 동정을 표합니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라면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 선택이 아닌 강제로 먹어야 하는 라면을 떠올리며, 라면은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기업 문화노동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권리 교육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라면을 선택적으로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론: 김훈의 라면과 경제적 성찰

 

  김훈의 라면 조리법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요리법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적인 삶의 가치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의 글을 읽으며, 우리는 자유와 안정의 균형을 고민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됩니다. 라면은 그저 음식일 뿐 아니라, 삶의 작은 진실을 담은 상징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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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훈의 글을 좋아한다.



   5월 31일, 1946년 설립한 동아연필 포스트를 썼다.  연필을 만드는 회사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연필하면, 모든 글을 원고지에 연필을 깎아 쓰는 김훈이 떠오른다. 김훈 작가는 동아연필이 아닌 스테들러 연필을 사용한다.

  <<라면을 끓이며>>라는 산문집이 있다. 이 책은 <<밥벌이의 지겨움>>, <<바다의 기별>>,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까지, 김훈이 2002년부터 20008년까지 출간한 3권의 책의 산문집의 글을 가려뽑고, 2008년 이후, 새로 쓴 글을 묶은 산문집이다.

  김훈의 소설보다 난 에세이가 좋다. 소설의 주제는 너무 무겁고, 어둡다. 문체는 비장하고 장엄하다. 에세이라고 소설의 필체가 사라지지 않지만, 그래도 삶의 애환이 필체와 어울려, 산문의 글을 읽기가 좋았다.

     

2. 김훈의 라면 조리법

  

   책의 11페이지부터 31페이지까지 김훈의 라면에 대한 단상이 나온다. 산문의 제목은 라면을 끓이며, 책 제목과 같다.

  28페이지부터 31페이지까지 자신만의 라면 조리법을 소개한다. 다음과 같다.


  사실, 이 글은 오랜 세월 동안 라면을 끓이고 또 먹어온 나의 라면 조리법을 소개하려고 시작했는데, 도입부가 좀 길어졌다. 이제부터가 본론이다. 라면 포장지에는 끓는 물에 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나서 4분 30초 정도 더 끓이라고 되어있지만, 나는 센 불로 3분 이내로 끓여낸다. 가정에서 쓰는 도시가스로는 어렵고, 야외용 휘발유 버너의 불꽃을 최대한으로 크게 해서 끓이면 면발이 붇지 않고 탱탱한 탄력을 유지한다. 면이 불으면, 국물이 투박하고 걸쭉해져서 면뿐 아니라 국물까지 망친다. 그러나 실내에서 휘발유 버너를 쓰는 일은 위험해서, 나를 따라하면 안된다(어린아이 조심!!)

  또 물은 550ml(3컵) 정도를 끓이라고 포장지에 적혀 있지만, 나는 700ml(4컵) 정도를 끓인다. 물이 넉넉해야 라면이 편안하게 끓는다. 수영장이 넓어야 헤엄치기 편한 것과 같다. 라면이 끓을 때, 면발이 서로 엉키지 않아야 하는데, 물이 넉넉하고 화산 터지듯 펄펄 끓어야 면발이 깊이, 또 삽시간에 익는다. 익으면서 망가지지 않는다.

  라면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국물과 면의 조화를 이루는 일이다. 이것은 쉽지 않다. 라면 국물은 반 이상은 남기게 돼 있다. 그러나 그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맛을 결정한다. 국물의 맛은 면에 스며들어야 하고, 면의 밀가루 맛은 국물 속으로 배어나오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고난도 기술이다. 센 불을 쓰면, 대체로 실패하지 않는다. 식성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분말수프를 3분의 2만 넣는다.

  나는 라면을 조리할 때 대파를 기본으로 삼고, 분말 수프를 보조로 삼는다. 대파는 검지손가락만한 것 10개 정도를 하얀 밑동만을 잘라서 세로로 길게 쪼개놓았다가 라면이 2분쯤 끓었을 때 넣는다. 처음부터 대파를 넣고 끓이면 파가 곯고 풀어져서 먹을 수가 없이 된다. 파를 넣은 다음에는 긴 나무젓가락으로 라면을 한 번 휘젓고 빨리 뚜껑을 덮어서 1분 ~ 1분 30초쯤 더 끓인다. 파는 라면 국물에 천연의 단맛과 청량감을 불어넣어주고, 그 맛을 면에 스미게 한다. 파가 우러난 국물은 달고도 쌉쌀하다. 파는 라면 맛의 공업적 질감을 순화시킨다.

  그 다음에는 달걀을 넣는다. 달걀은 미리 깨서 흰자와 노른 자를 섞어넣어야 한다. 끓을 때 달걀을 넣으면 달걀이 굳어져서 국물과 섞이지 않고 겉돈다. 달걀을 넣은 다음에 젓가락으로 저으면 달걀이 반쯤 익은 상태에서 국물 속으로 스민다. 이 동작을 신속히 끝내고 빨리 뚜껑을 닫아서 30초쯤 기다렸다가 먹는다. 파가 우러난 국물에 달걀이 스며들면 파의 서늘한 청량감이 달걀의 부드러움과 섞여서, 라면은 인간 가까이 다가와 덜 쓸쓸하게 먹을 만하고 견딜 만한 음식이 된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스승 없이 혼자서, 수많은 실험과 실패를 거듭하며 배웠다. 레시피를 읽고 따라 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새롭게 열어나가야 할, 전인미답의 경지가 보이기는 하지만, 라면 조리법 개발은 이제 그만하려 한다.

  나는 라면을 먹을 때 내가 가진 그릇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비싼 도자기 그릇에 담아서, 깨끗하고 날씬한 일회용 나무 젓가락으로 먹는다.

  라면을 끓일 때, 나는 미군에게 얻어먹던 내 유년의 레이션 맛과 초콜릿의 맛을 생각한다. 라면을 끓일 때 나는 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양계장의 닭들과 사지를 결박당한 과수원의 포도나무 사과나무 배나무들과 양식장에서 들끓는 물고기들을 생각한다. 라면을 끓일 때 나는 사람들의 목구멍을 찌르며 넘어가는 36억 개 라면의 그 분말수프의 맛을 생각한다. 파와 계란의 힘으로, 조금은 순해진 내 라면 국물의 맛을 36억 개의 라면에게 전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눈을 팔다가 라면이 끓여 넘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라면의 길은 아직도 멀다.

출처 : <<라면을 끓이며>>, 29-31p, 김훈,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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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위에 소개한 김훈의 라면 조리법 소개 글 앞 부분에  "라면의 생산, 유통, 양태는 모든 식품들 중에서 가장 공업적"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조류독감이 돌면 철새들은 약하고 부상당한 몇 마리만 죽지만, 양계장의 닭들은 공업적 틀 안에서 사육되고 형질이 유전되어 생명체로서의 독자성을 상실해서 모두 다 일제히 '싹' 죽는다는 표현이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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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아야 바꾼다>> 책의 27 페이지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가 어떻게 사회체제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지 나온 부분이 있다.

  첫째, 복지국가 유형론으로 보면 일본과 한국은 저부담-저복지 체제입니다. ... 국가가 제공하는 혜택이 작은데 사람들은 ... 일본처럼 회사가 주는 연공급과 복지로 살아왔습니다. 대기업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아이들 등록금, 의료비, 심지어 장인, 장모 상을 당해도 돈을 보태줄 정도입니다. 다른 나라보다 방만할 정도로 사내 복지가 잘된 면이 있어요. 

  또 많은 사람이 전혀 모르는 문제가 있는데, 젊은 사람과 나이 많은 사람의 임금 격차가 너무 큽니다. 왜 우리나라에 사오정 현상이 있냐면, 고참 직원 보상이 생산성에 비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 그들의 임금체계(선진국)는 생산성에 따라가는데 우리는 연공에 따르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임금이 생산성과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지요.

... 둘째, 한국 조직은 사람을 키우지 않습니다. 게다가 직급이 높은 사람은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직급이 올라가도 일을 많이 해야 해요. 도리어 승진할수록 일을 더 많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승진하면 일이 너무 많아져서 승진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어요. 우리나라는 대리가 되면 사원에게 자기 일을 시키고, 과장이 되면 대리에게 자기 일을 시킵니다. 보고서를 만들 때도 자기가 직접 초안을 만들지 않아요. 그렇게 일 안하고 5년만 지나면 머리가 굳어 전문성이 완전히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면 살아남을 수 없지요. 이 역시 우리나라의 나쁜 문화 가운데 하나로, 병영의 고참 문화와 비슷한 거죠. 조그만 조직에서도 쥐꼬리만 한 권력을 쥐고 아랫사람을 부려먹는 문제가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경제, 알아야 바뀐다>> 주진형, 손혜원, 27-29p, 메디치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들은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과 달리 회사의 틀 안에서 사육되기에, 경제 한파가 불면 한 번에 싹 죽기 십상이다. 하지만 바깥에서 프리랜서로 고독하게 살아가려고 하면, 시스템을 이길 수 없기에, 만화 <<미생>>의 전쟁터와 지옥의 비유처럼 생존 자체가 어렵다.

  가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 라면은 생의 작은 사치이지만, 매번 라면이 필수가 된 사람에게는 라면은 지겨운 음식이다. 라면을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이가 아닌,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라면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이들이 떠오른다. 그들이 라면을 선택적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오는 세상이 빨리 오길 바란다. 동일 노동, 동일임금, 동등한 대우 보장, 일하는 사람의 격차를 줄이고, 생산성의 차이를 구조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에서부터, 기업 문화를 바꾸는 것부터 실마리가 풀릴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게 하는 노동교육과 권리를 시행하는데 따라오는 관행을 없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도 개선, 의식 구조의 변화 모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니까 말 잘 들으면 되잖아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노사관계를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까. 어디서부터... 생각이 길어진다. 라면을 먹으며 다른 대안을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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