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보고 있어! NC VS 한화4팀의 경기가 끝나고 NC와 한화의 경기를 보고 있다. 8회말 6-6으로 동점인 상황에서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노시환에 몸에 맞은 볼로 출루했다. 2아웃 12루에서 김태연에게 기회가 왔지만, 문현빈이 견제에 아웃이 되어버렸다. 9회 한승혁이 나왔다. 회장님이 온 경기의 승률이 좋은데, 다행히 한승혁이 9회 2아웃까지는 순조롭게 잘 잡아내었다. 2위팀 LG가 지고, 3위팀 롯데가 승리해서 1위 한화와 경기차가 1.5게임차이다. 한화가 지면 이제 1게임차로 1위를 노리는 팀이 2팀이 된다. 4위 KIA와 게임차도 이기면 3.5차, 지면 2.5차로 가까워진다. 야구에 승자와 패자는 늘 존재하고, 매 순간 선택의 결과에 따라 변수가 늘어난다. 이제 9회말, 연장전에 ..
기아 이도현, 프로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끝까지 던졌다. 3회 66구는 쓰라린 시작이자 단단한 밑거름이었다. 프로의 벽은 높았다. 3회 66구, 4실점. 볼넷 뒤 2루타, 다시 안타. 또다시 볼넷 뒤 홈런. 실점은 모두 볼넷 이후에 나왔다. 중심 타자한테는 더 강하게 던졌어야 했는데, 첫 시작을 하는 선수에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이도현은 2군에서 어렵게 기회를 잡고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누구보다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다. 1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프로 타자들은 냉정했다. 공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고, 약간의 망설임조차 치명적이었다. 조금 더 씩씩하게, 가운데로 밀어붙였다면 어땠을까. 그런 아쉬움이 스치지만,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마음은 오직 마운드 위에 있었던 그만이..
날씨가 궁금할 땐 소박사TV를 본다. 아침에 눈을 뜨면 뜨거워서 한낮인거 같다. 아침이 사라진 느낌이랄까. 너무 더워서 날씨에 관해 가장 신뢰하는 소박사 TV의 오늘 올라온 동영상을 보았다. 오늘 제목은 이다. 소박사 TV는 주중 매일 컨텐츠가 올라오고, 해일, 지진, 태풍 등 다양한 기상이변이 나타나면 바로바로 알려준다. 일반인도 계속 보다보면 날씨에 대해 쉽게 익숙해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낚스를 하거나 스포츠, 배를 타지 않지만, 가끔씩 들려서 10분 내의 이야기를 천천히 듣기도 하고, 급할 때는 최근 날짜에 대한 전망 부분을 스킵해서 본다. 전남은 폭염경보가 내렸고, 다른 지역은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겹쳐 있다. 다른 폭염지역에 있어도 태백은 열대야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태백에 열대..
28년간 꾸준히 글을 써서, 먹고 산 작자가 쓴 글쓰기 책이다. 생존경험에 포인트를 둬서 글쓰기 방법론에 관한 책과 차별점을 두었다. 시민기자 원고료가 2만원 밖에 안 된다는 점도 충격이고, 글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4만원 밖에 안 되는 점은 충격적이었다. 논술 첨삭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이제는 맞춤법 검사기가 있어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아르바이트가 되었다. 지금도 AI를 활용해서 내 글쓰기 문체를 넣으면 쉽게 내 글처럼 써주는 AI 프로그램이 많다. 그런 차이를 두고 자신만의 글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글쓰는 생태계도 좋아질테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포털에서도 AI 글을 잡아내면서 글을 수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그 결과, 지금의 내가 있다. 글쓰..
[읽다] 말머리 설명 글을 쓰고 수정하는 것보다는, 새로 작성하는 편이 티스토리에서 살아남기에 좋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M, S로 나누어서 말머리를 만들어 봤다. 처음 책을 읽으면 짧은 감성을 [TEXT 읽다 S]에 적는다. 그 다음 서평을 쓰면, [TEXT 읽고 쓰다 M]을 붙인다. 다시 읽고 글을 남기고 싶을 때는 [TEXT 다시 읽다 YYYY.MM S]으로 연도와 달을 붙여, 차이를 구분하고, 여러 번 읽고 내 서재에 남은 책은 [TEXT 남은 책 S] 이름으로 남겨준다. [TEXT 보낸 책 S]은 책을 둘 공간이 없어서 떠나보내기 전에 남기는 감상을 적을 때 말머리를 붙인다. 분류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TEXT🔹 [TEXT 읽다 S]처음 읽고 난 후, 가장 직관적인 인상이..
📘 십만책리뷰 #00003 – 『타격에 관한 나의 생각들』“타격이라는 이름의 인생 연습장” 1. 이 책은 나의 어떤 믿음을 흔들었는가?타자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 혹은 타자는 감각적으로 공을 때리고,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태균의 이 책은 그런 생각에 정면으로 반박한다. “타자는 자기 자신을 알아야 투수와 싸울 수 있다.” 타격은 그저 손끝의 감각이 아니라, 자세와 시선, 판단과 훈련의 총합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는 타격을 ‘도전과 응전, 성공과 실패, 성취와 후회의 무한 반복’이라고 말한다. 이 문장은 단순히 스포츠 기술을 넘어, 인생 전반에 적용되는 태도의 철학처럼 다가온다.2.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혹은 대사“타자는 공을 보고 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