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잡설을 오랜만에 다시 읽는다.
2017.02.26에 쓴 글.

앞에서 점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원래 저는 신기한 것이 있으면 그냥 넘기지 않고 반드시 그 이치를 알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이해하고 난 뒤에는 탐닉하지 않습니다. 상기 법칙들도 완색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원칙은 지켜야 합니다. 미신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미신에 빠지지 말라는 것은 이 법칙에만 전적으로 매달리지 말라는 겁니다. 이 법칙을 활용하고 참고로 삼는 것이야 무방하지만 여기에 마음을 뺏겨서는 안 됩니다. 어떤 때는 이 법칙이 참으로 영험한 데가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적인 심리도 아마 이런 것일 겁니다.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역에 통한 사람은 점을 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진정으로 《역경》에 통했다면 괘를 뽑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곧 그 법칙을 파악하여 따로 계산해 볼 필요도 없이 득실과 성패를 이미 마음속으로 헤아립니다. 그러나 설사 괘를 뽑지 않고 미리 알 수 있다 하더라도 역시 좋지 못합니다. 깊은 물 속 고기를 볼 수 있는 자는 상서롭지 못합니다.
사람의 도리 역시 이와 같습니다. 너무 정확하고 밝아서는 안됩니다. 특히 지도자라면 때로는 작은 일에 대해 보고도 못본 척 넘겨야 합니다. 욕을 좀 듣더라도 말입니다. 깊은 연못 바닥에서 노는 물고기가 몇 마리나 되며 또 어떻게 놀고 있는지까지 생생히 안다고 해서 자신이 모든 것을 훤히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아주 불길합니다. 아마 일찍 죽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정신을 혹사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들은 여러분이 반드시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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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에게 소설로 자기소개문을 쓰라고 하니 아래 문단으로 시작한다. 시작 어둑한 방 안, 책상 위에 놓인 낡은 명리학 책 한 권. 나는 오래전부터 운명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었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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