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기] 다음에 - 박소란

박소란 다음에

 

 



다음에


                               박소란



​그러니까 나는
다음이라는 말과 연애하였지
다음에, 라고 당신이 말할 때 바로 그 다음이
나를 먹이고 달랬지 택시를 타고 가다 잠시 만난 세상의 저녁
길가 백반집에선 청국장 끓는 냄새가 감노랗게 번져나와 찬 목구멍을 적시고
다음에는 우리 저 집에 들어 함께 밥을 먹자고
함께 밥을 먹고 엉금엉금 푸성귀 돋아나는 들길을 걸어보자고 다음에는 꼭
당신이 말할 때 갓 지은 밥에 청국장 듬쑥한 한술 무연히 다가와
낮고 낮은 밥상을 차렸지 문 앞에 엉거주춤 선 나를 끌어다 앉혔지
당신은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바삐 멀어지는데
나는 그 자리 그대로 앉아 밥을 뜨고 국을 푸느라
길을 헤메곤 하였지 그럴 때마다 늘 다음이 와서
나를 데리고 갔지 당신보다 먼저 다음이
기약을 모르는 우리의 다음이
자꾸만 당신에게로 나를 데리고 갔지



 

  천천히 소리내어 읽다보면, 애잔함과 아련함이 느껴지는 시이다. 화자는 당신을 참 많이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챗 GPT의 분석은 아래에 있지만, 시는 역시 분석하며 읽기보다 마음으로 읽는 편이 낫다. 

 

 

 

 

챗 GPT는 이렇게 말했다.

  이 시는 시간기다림에 대한 주제를 다루며, 특히 **“다음”**이라는 단어가 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다음"이라는 말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넘어서, 기대와 희망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불확실성미래의 약속을 나타내는 말로 기능합니다. 이 시에서 "다음"은 단지 시간의 흐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랑, 약속, 이루어지지 않은 기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기다림과 시간의 흐름

시의 화자는 **"다음에"**라는 말을 통해 그 순간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합니다. “다음에”라는 단어는 단순히 미래의 약속을 암시하지만, 그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을 계속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기다림 속에서 현재의 공허함불완전성을 느끼게 되며, 사랑의 관계나 그 안에서의 기대가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2. 사랑의 불완전함

"다음"이라는 말을 통해 표현되는 것은 단순한 시간을 넘어서, 완성되지 않은 관계에 대한 아쉬움과 불확실성입니다. 화자는 "다음에"라는 말로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기대하며, 그 안에서 사랑의 여러 가지 모습—밥을 함께 먹고, 들길을 걸으며, 차린 밥상 앞에 앉는 모습 등을 그려냅니다. 그러나 이루어지지 않은 계획들이 계속 쌓여가면서, 그것이 결국 불완전한 사랑의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3. 다음에 대한 집착

"다음"이라는 말이 반복되면서, 화자는 미래를 기다리는 동안 현재를 놓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약이 없는 다음은 결국 실현되지 않거나, 실현되더라도 그 결과가 예전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과 상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시 속에서 **“다음”**이 주는 무게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넘어서, 기대와 좌절의 순환으로 이어집니다.

4. 기대와 현실의 차이

"다음"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끝없는 미련희망으로 남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화자는 “다음에는”이라는 말 속에서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그려내고 있지만, 그 미래는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는 한 공허한 기다림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상대방의 부재자신의 위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그 자리에 앉은 채 시간과 미래를 흘려보냅니다.

5. 다음의 힘과 그에 따른 고독

이 시에서 **“다음”**은 그 자체로 힘을 가진 존재로 묘사됩니다. "다음"은 상대방보다 먼저 화자를 데리고 가며, 그 화자는 기약 없는 약속 속에서 무기력하게 기대를 품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이 결국 자신을 고독하게 남겨두고, 타인의 부재와 상실 속에서 맴도는 형식으로 끝나게 됩니다.

결론

시의 핵심은 미래에 대한 기대현재의 불완전성을 동시에 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약속된 미래를 의미하지만, 그 미래가 언제 오는지, 실현되는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사랑과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늘 다음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지만, 그 기다림 속에서 결국 지금의 순간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고독과 상실을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는 그 기다림의 미묘한 감정선을 잘 풀어내며, 독자에게 사랑과 시간, 기다림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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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에게 소설로 자기소개문을 쓰라고 하니 아래 문단으로 시작한다. 시작 어둑한 방 안, 책상 위에 놓인 낡은 명리학 책 한 권. 나는 오래전부터 운명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었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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