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발행한 책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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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3. 3.
2025년에 발행한 책 중 읽거나 읽을 책을 여기에 기록한다.
읽을 책.

1
단재 신재호 평전이 3월 1일에 출간되었다. 계엄령처럼 일상을 무너뜨리는 사건들을 맞이하니까, 독립운동가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된다. 3.1절을 맞아, 올해가 가기 전에 읽어봐야지.
출판사 제공 책소개에 밑줄긋기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적 삶을 살다간 고결한 혁명가 독립운동사에서 단재 선생만큼 남북한 공히 존경받는 인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해방 후 극심한 이념대결의 장에서 독립투사들의 이념에 따라 서로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선생만은 자신이 남긴 업적만큼이나 위대한 혁명가로서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남북한이 전쟁을 치를 만큼 한쪽의 역사를 잃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린 아직도 선생의 국적조차도 회복시키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이 책은 단재 선생의 생애를 연구하고 선생의 발자취를 끊임없이 찾아 새로운 자료를 발굴했던 저자의 역작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실제 저자가 몇 차례 뤼순 감옥을 방문해 입수하게 된 선생의 감옥 입소 때 찍은 사진을 게재했으며, 잡지 《천고》의 2권을 연변에서 입수해 국내 언론에 소개했던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김삼웅 시대의 창

2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작가의 책이다. 과학책방 길다를 운영하는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의 새 책이 나왔다. 인문학도 어렵고, 과학도 낯설지만, 하나씩 따라 읽어보면 시야가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읽을 책 목록에 넣었다. 6월이 되기 전에 읽어야지.
이정모관장의 추천사
이 책에는 인문, 과학, 문학, 예술의 거대한 숲속에서 빛나는 80그루의 나무를 골라 한 페이지의 정수를 담았다. 각 페이지는 우리의 사유와 감성을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문이다. 책방 과학자 이명현 박사는 단순히 명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시선과 생각을 더해 독자와 책 그리고 작가가 함께 소통하는 공간을 만든다. 그가 선정한 페이지를 읽고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작가와 함께 드넓은 지식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찬란한 멸종』 저자)

3
이우혁의 퇴마록.
해리포터, 디즈니의 마블 시리즈의 세대가 있다면, PC 통신 시작이던 1990년대에는 이우혁의 퇴마록이 있었다. 1993년에 출간이 시작되었고, 2001년에 완결을 했다. 영화화를 한 번 했지만, 모두가 외면했던 망작이 되어버렸다. 2025년 국내편 일부를 모아서 프롤로그처럼 애니메이션화된 영화도 개봉했다. 지금 관객수는 27만명을 돌파했고, 100만명이 손익분기점이다.
5월에 소장판이 나온다. 엘릭시스에서 2011년에 소장판이 나왔을 때 모두 산 기억이 있다. 슬램덩크, 열혈강호, 퇴마록 등등. 전권을 소장하고 싶은 책들은 오래오래 서점에서 살아남길 바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령과 싸우면서 성장하고 갈등하고 새로운 답을 찾는 과정에 동참해서 즐거웠었다. 영화과 좀 더 오래 상영되길 바래본다.

4
2018년 12월에 출간된 존 가드너의 소설의 기술이 다시 출간되었다.
좋은 책이다.
서문도 읽어봐도 좋은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진지한 작가 지망생들에게 소설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쓰인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는 작가 지망생이, 만일 자신이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 성공적인 작가가 될 수 있을거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내가 알아온 이들 중 작가가 되고자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를 이해하고서 실제로 작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이라고는 작가 지망생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를 명확히 아는 게 전부다. 만일 어떤 이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을 도저히 해낼 수 없다면 이 책은 그가 작가가 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니라 다른 어떤 고귀한 목적을 위해 태어났음을 깨닫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책들은 성공적인 작가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역설하곤 하는데 진실은 그렇지 않다. 비록 글을 잘 쓰는 능력이 주식 시장을 예측한다거나 농구를 잘하는 능력과 마찬가지로 부분적으로는 타고나는 것이긴 하지만, 글쓰기 능력이란 대개 진심으로 우러나온 글쓰기에 대한 사랑에 힘입은 훌륭한 가르침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배우는 것이 시간은 물론 엄청난 인내를 요하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세상의 일반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글을 쓰게 되기까지는 딱히 어려울 게 없다.
6월이 되기 전에, 읽고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다. 좋은 책은 나눌수록 좋아지니까,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5
창가의 토토가 1981년에 출간되었다. 42년만에 2023년 속편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3월에 출간된다. 소수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책이었는데, 다시 나온만큼 다시 읽어봐야지.
이번 신작은 어른이 되어가는 토토의 나날을 담았다. 운명일까, 필연일까? 특별함을 알아본 사람들, 타고난 근성과 노력이 토토를 성장시켰다. 전쟁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이겨낸 가족들의 이야기는 특히 감동적이다.
- 양희은 (가수)
토토를 키운 것들에 관한 따뜻하고 애틋한 이야기들은 ‘무엇이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가’를 보여준다. 개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적도 많았던 토토. 이제 할머니가 된 그녀가 다정하게 속삭이는 듯하다. “당신의 개성을 필요로 하는 사람, 어딘가에 꼭 있어요. 괜찮아요. 그대로 있어주세요.”
- 송은주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 저자)

6
봉준호에 대한 책이 나왔다. 272PAGE 44,000원. 책소개는 아래와 같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아트북. 영화를 새로이 보게 만드는 깊이 있고 섬세한 비평, 봉준호에게 영향을 미친 작품과 작가 이야기, 풍부한 사진과 아트워크가 풍부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틸다 스윈튼과 최우식 배우는 물론이고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한 정재일 음악감독, 홍경표 촬영감독, 최태영 음향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은 오직 이 책을 위해 속 깊은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최초로 공개된 그들의 이야기는 영화의 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봉준호가 만든 모든 작품과 봉준호에게 영감을 준 모든 것들, 영화를 바라보는 봉준호의 고민 그리고 영화의 존재 이유까지, <봉준호>는 봉준호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는 단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충분한 사진이 들어가기에 가격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4월에 출간 예정이다. 소장은 어렵지만, 도서관에 신청해서 볼 계획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흥행을 유지하는 작가는 많지 않다. 세계에 자신의 영화를 보여주고 인정받은 감독도 적다. 우리시대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봉준호 감독, 이번 영화 미키 17은 한국에서 얼마나 흥행이 될지 궁금하다. 아직(3월 3일)은 순항중이다.

7
아쿠타가와 상이 한국에 잘 출간되진 않는다. 출간 되었어도 많이 사랑받진 못했다. 일본 순수문학에 주는 상이라서 그런걸까. 의사라는 이력을 가진 작가의 아쿠타가와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이번 심사에서 가장 추천한 작품이다. 독자로 하여금 ‘자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지게 한다. 그러나 작가는 아마도 마지막까지 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 소설의 아름다움은 그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는 데 있다. - 가와카미 히로미 (소설가)
탁월한 상상력과 최전선의 전문 지식, 이것만으로도 하늘이 준 큰 선물이라 할 텐데, 아사히나 아키는 그에 더해 무서울 정도의 소설적 기법까지 갖추었다. - 요시다 슈이치 (소설가)
아사히나 아키는 이제 신인문학상 3관왕을 달성하고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가 되었다. 나는 불변의 질문을 SF에서 문학으로 되돌리려는 시도,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연결하는 신의 기술을 이번 작품에서 보았다. 그의 소설에는 언제나 평범한 작가가 도달할 수 없는 비상적 감각과 따뜻한 희망이 있다.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모를 그의, 이미 저 멀리 높은 곳에 있는 궤적을 나는 목이 빠져라 좇고 있다. - 이치카와 사오 선명하게 디자인된 소설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모호함이 흘러넘친다. 분명한 것은 들이마시고 내뱉는 호흡의 규칙적 리듬뿐. 의학은 때로 다양한 윤리와 충돌하는데, 이 작품도 그러하다. 불가침의 윤리와 금기를 넘어서라도 쓰고 싶은, 써야만 하는 무언가에 의해 움직이는 듯한 소설이다. 아슬아슬한 지점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의사이자 소설가로서 저자가 그려낸 기도의 궤적이 아닐까. - 아사히신문

8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일리아 교수의 책이다. 러시아 문호 26인의 문장을 통해 러시아를 읽는다는 카피에 마음을 뺏겼다. 고전 문학 소설에 러시아 작가의 책이 많았다. 톨스토이, 토스토예프스키 등등 긴 이름의 낯섬을 이겨낸다면 오랜 세월 뿌리를 내려온 러시아를 이해할 수 있는 작은 단서가 책에 있을거라 기대한다. 좋은 번역가가 소개했던 책으로 러시아 책들을 보았는데, 현지인이 공부했던 시각으로 한국인의 시야 너머에 있는 러시아를 알게 되길 소망한다.
책 소개글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의 명문장을 통해 읽는 러시아 문화 안내서. 러시아인들에게 문학은 일상의 일부다. 뉴스나 정치인의 연설은 물론 일상의 대화에서도 문학 작품의 한 줄이 인용된다. 그만큼 러시아 문학은 러시아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다. ‘대한러시아인’ 벨랴코프 일리야는 러시아의 대문호뿐 아니라 현대 러시아 문학의 거장들까지, 러시아 사람들이 즐겨 인용하는 문장 속에 담긴 러시아의 문화와 정서를 흥미롭게 전한다. 《러시아의 문장들》은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러시아 문화를 읽는 가장 탁월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9
<<공자를 뺀 논어>>쓴 임자헌 저자의 맹자에 관한 책이 나왔다. 내일을 밝히는 난세의 철학이라는 부제로 유유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출판사의 책 소개는 아래와 같다.
우리가 『맹자』를 읽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동아시아의 고전 『맹자』는 시대가 변해도 결코 녹슬지 않을 통찰로 가득하다.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거침없이 직설적으로 답하는 ‘맹자의 말들’을 읽다 보면, 지금 우리가 다시 바로 세워야 할 가치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인간을 향한 믿음을 되새기고, 정치가 나아가야할 근본적인 지향을 제시하는 일. 전쟁이 난무하던 시대에도 ‘인간’을 바로 세우고자 했던 맹자의 사유는 그런 의미에서 ‘내일을 밝히는 난세의 철학’이다.
아무리 빛나는 사유를 담고 있어도 펼쳐 읽지 못하면 의미 없는 법. 고전학자 임자헌은 『맹자』를 우리가 쓰는 요즘 입말에 맞추어 완역했다. 예스러운 표현과 비유를 덜어내고, 맹자 사유의 고갱이를 쏙쏙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번역했다. 세월의 더께를 걷어내고 고전의 핵심을 그대로 음미할 수 있게 한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에 여전한 울림을 줄 맹자의 탁견을 생생히 마주하기를 기대한다.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기댈 만한 『맹자의 말들』이 여기에 있다.
오래된 책, 어려운 말투에서 벗어나 지금 살아숨쉬는 언어의 매력으로 <<공자를 뺀 논어>>를 즐겁게 읽었다. 이 책 역시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질문이 살아 숨쉬는 건, 사람 사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유행처럼,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다양하게 변주하고 있다. 오래된 지혜를 다시 읽어볼 때가 되었다.

10
오후 작가의 8번째 책이 나왔다. <<믿습니까? 믿습니다!>>는 어르신을 위한 큰 글자도서로도 출간되었다. 5년의 출간계약을 지나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는 개정증보판도 나왔다.
2018년 7월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마약
2019년 7월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 과학
2020년 2월 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 영화비평
2021년 1월 믿습니까? 믿습니다! - 미신의 역사
2021년 10월 가장 공적인 연애사 - 연애
2022년 8월 가장사적인 연애사 - 사적연애
2023년 2월 -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개정증보판
2024년 2월 보여주기 - 세상을 내 편으로 삼는 법
2025년 2월 틀릴 결심 - 정답이 사라진 순간 우리는 대화할 수 있다
3권이 책을 고르라면,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믿습니까? 믿습니다>>, <<틀릴 결심>>이 되지 않을까. 작가가 영화 팟캐스트를 할 때 소개했던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의 리메이크를 박찬욱 작가가 촬영하고 있다. AI와 자동화,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상상할 수 있는 서늘한 시나리오가 영화를 통해 나온다. 명리학 적으로 편재가 발달해서 재미있는 글을, 삶을 추구하고, 정재도 만만치 않아 꾸준히 지식을 재조합해서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제 5년이 되었으니 꾸준한 자유기고가로 살아남지 않을까. 오랜만에 출간 된 책을 보니 반갑다. 이 책은 이 달 안에 읽어야 겠다.
당신에게는 ‘정답’이라고 믿고 살아가는 것이 있는가?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신(神)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정의(正義)와 같은 신념일 수도 있다. 믿음은 비단 종교나 신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에 신념을 투영하며 살아간다.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등 다방면에서 깊이 있는 지식과 통찰력을 인정받은 작가 오후가 이번엔 민주주의, 성공, MBTI, 달력, 가짜 뉴스, 종교, 정치적 올바름 등 우리 삶을 둘러싼 다양한 문화와 제도를 통해 인간이 정답이라고 믿는 신념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고 변화하며 작동하는지 파헤친다.
현재의 한국에서는 개인의 신념은 쉽게 극단으로 치닫는다. 자신의 의견에 맞는 것만을 취하고 언론은 이를 부추긴다. 그렇게 신념은 정답이 된다. 이 여파는 개인의 문제로만 그치지 않는다. 사회는 여론몰이와 마녀사냥이 난무하고 정치는 진보와 보수로 양극화되며, 한 개인의 비이성적인 믿음이 사회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우리는 회복될 수 있을까?
적게는 9년, 많게는 16년 의무 교육을 받는 동안 ‘정답’은 성공을 의미했고 ‘틀린’ 것은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하고 불완전한 사회에서 정답은 위험한 방식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저자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듣는 태도임을 강조한 이유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은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둘 때라야 가능하다.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틀릴 결심이야말로 우리가 공유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일지 모른다. 틀림이 없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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