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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책 - 화성으로 날아간 작가 : 레이 브레드버리
    Before 24 2019. 11. 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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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으로 날아간 작가 - 레이 브레드버리

     

    ★☆

     

      단편 소설만 300편 이상을 쓴 SF 작가 레이 브레드버리의 책이다. 읽다보면, 아 글을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2살 때부터 매일매일 1000단어 이상의 영어글쓰기를 한 작가도 거장의 글을 보면서 주눅이 드는 생활을 했고, 정말 좋은 작품을 썼지만, 잡지가 요구하는 유령에 관한 소설을 한동안 계속 썼다.

      솔직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걸 글을 보니 느껴진다. 명리학적으로도 금수의 기운이 강해서, SF,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 한 줄 한 줄 아껴읽는다는 표현을 오랜만에 써본다.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글이 기억난다. 재미있는 글을 읽으니, 작가도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이는 생각을 했다. 오래오래 글을 읽으며, 글을 쓰기 두려워하는 내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작가와 창작자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밑줄 긋기

      15p. 다른 무엇보다도, 글쓰기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권리가 아니라 선물이자 특권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 그 다음으로 글쓰기는 생존이다. 물론 모든 예술, 모든 좋은 작품이 다 그렇다. 글을 쓰지 않는다는 건, 누군가에게는, 곧 죽음이다. 

    16p. 글쓰기는 우리가 먹고, 마시고 그리고 소화시킬 수 있도록 진실, 삶, 현실의 비법들을 알려준다. 그리하여 어항 밖으로 튀어나온 물고기처럼 헐떡거리며 맥없이 쓰러지지 않게 해준다.

       경험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글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불안해진다는 사실을. 이틀이면 몸이 떨린다. 사흘이면 미치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 나흘이면 마치 고통 속에서 버둥거리는, 거세당한 수퇘지가 된 듯하다. 한 시간의 글쓰기만 약이다. 그러면 다시 두 발로 일어서서, 쳇바퀴를 돌며, 깨끗한 신발을 달라고 소리치게 된다.

      바로 그거다. 어떤 식으로든, 이 책에서 내가 결국 말하려는 내용 말이다.

    19p. 얼마 전 나는 나 자신을 표현할 새로운 비유를 찾았다. 이 비유는 누구의 것도 될 수 없다.

          매일 아침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지뢰를 밟는다. 지뢰는 나다.

         지뢰가 터지고 난 뒤, 나는 파편을 끌어모으는 데 남은 하루를 다 쓴다.

        이제, 당신 차례다. 뛰어들어라!

    27p. 열의와 열정, 재미, 사랑 없이 글을 쓴다면 그저 반쪽짜리 작가일 뿐이라는 것, 오직 그 뿐이다. 한쪽 눈으로 상업 시장을 보느라, 한쪽 귀로 아방가르드파의 말을 듣느라 너무 바쁘다면,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가 없다. 심지어 자신을 알지조차 못한다. 무엇보다 작가는 신나야 한다. 열광과 열정 그 자체여야 한다. 그런 활력이 없다면, 차라리 나가서 복숭아를 따거나 도랑 파는 일을 하는 편이 낫다. 그게 건강에는 더 좋을지 모른다. 

    29p. 순수한 분노에 사로잡혀 이런 글을 써본 게, 언제가 마지막인가?

         밤에 산책하길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건 순전히 추측이지만, 동네에서 경찰관에게 검문을 당한 적은 언제가 마지막인가? 나는 그런 일을 하도 자주 당해서, 짜증이 나서 <산책하는 남자 The Pedestrian>을 썼다. 이 소설은 50년 후의 미래에 한 남자가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 현실을 보겠다', '공기 조절 장치를 거치지 않은 공기로 호흡하겠다'고 요구한 탓에 체포되어 임상 연구 대상이 된다는 내용이다.

    30p. 인물(캐릭터)을 찾아라. 자기 자신과 같은, 진심을 다해 무언가를 원하거나 무언가를 원하지 않을 그런 인물을. 그를 출발선 앞에 세워라. 달리게 하라.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빨리 따라가라. 깊은 사랑이나 미움을 가진 인물은 소설의 끝을 향해 작가를 달리게 만든다. 인물의 욕구 속에 있는 열의와 열정은 주위를 불태우고 타자기의 온도를 30도 올린다. 그리고 사랑이 그러하듯 미움 속에도 열의가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은 기본적으로 이미 글쓰기라는 작업을 익힌 작가들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즉 문법적 기술과 문학적 지식이 충분해서 달리고자 할 때 제 발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 작가 말이다. 그러나 이 조언은 순전히 기술적인 이유로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초보자라 할지라도, 여전히 유효하다. 열정은 초보자도 구원한다.

      모든 글의 변천사는 마치 일기 예보처럼 읽혀야 한다. 오늘은 덥고, 내일은 춥다고. 오늘 오후, 집을 불태운다고. 내일, 폭발 직전의 숯 더미에 아슬아슬하게 찬물을 끼얹는다고. 내일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고, 편집하고, 다시 써라. 하지만 오늘은 폭발하고, 산산조각 나고, 해체되어야 한다. 그러니 초고를 쓸 때 즐겨야 하지 않을까? 그 즐거움이 세상에서 나의 글을 읽어줄 사람들을 찾아낼 것이고 발견해줄 것이며, 함께 불타오를 것이라 희망하면서.

    34p. 인생은 짧고, 고통은 당연하며,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렇더라도, 글을 쓸 때만큼은, 열의와 열정이라는 이름의 풍선 두 개를 손에 쥐자. 이 풍선들을 가지고, 죽음으로 가는 여행을 하며, 나는 바보들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고, 예쁜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감나무 가지 위에 앉아 있는 소년에게 손을 흔들 것이다.

      나와 함께하고 싶은 이가 있다면, 콕시의 군대에 자리가 많다.

     

    ★☆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작가의 명식.

     

    래리 브레드버리 작가 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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