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5일 단상 K-POP이 고점을 찍고 이제 내려가거나 유지하거나 하는 길목에 서 있다. 강헌의 대중문화사는 K-POP이 확 피기 전에 조망한 강연이다. 강연이 책으로 변했다. 더 선진화된 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던 100년 전에서, 지금은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추었다. 네덜란드처럼 잠깐의 제국의 우위를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지속하지는 어렵다. 우리가 만들어낸 엘리트식 운동역량처럼, 올인으로 만들어진 문화이기 때문이다. 새 길을 연 사람이 있고, 변화하는 무대에서 미래를 보고 뛰어든 사람들이 있다. 매우 많은 변수들이 입체적으로 일어나기에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 문화적 맥락에서 곱씹어 볼 2017년 2월 14일에 쓴 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모름..
2025.03.05 단상 예민하고 굳건하다. 신축일주와 천간은 같지만 지지가 반대여서 충을 이룬다. 신축이 차가운 바늘이라면, 신미는 뜨겁게 달군 바늘 같다. 2017년 2월 13일은 정유년 임인월 신미일이다. 인미 귀문관이 있고, 월간 상관 기질이 있다. 상관견관으로, 압도하거나 압도당하는 둘 중 하나의 삶을 산다. 존재감이 높진 않지만, 낭중지추처럼 결국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 오늘 태어난 사람이다. 신미일. 신금 음천간에 미토 음지지로 이루어져있다. 지장간에는 정화와 을목, 기토가 있다. 지장간의 십신은 편관, 편재, 편인이다. 12운성 쇠의 힘에 의해 예리한 힘이 강하다. 천간 신금은 예민하다. 지남철이 무수히 흔들리면서 방향을 가리키듯이. 신금은 정확한답이 나올때까지 회의하면서 고..
2025.03.05 단상 원칙주의자. 경오일주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원칙주의자는 현실의 수많은 변수를 정해진 규칙 내에서 소화하려고 한다. 변수를 늘 인정하다보면, 규율이 무너진다. 이순신이 경오일주이다. 군령을 엄하게 한 이유는 인정에 휘둘리면 아무 명령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생존하려면 큰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 목기운이 강한 사람들이 인정에 호소할 때, 금 기운이 강한 사람은 원칙과 룰을 생각한다. 헌법이 경금이 아닐까. 나머지 민법, 형법 등의 법률이 있고, 대통령령, 등의 부칙등이 신금에 어울린다. 디테일에 강하려면 신금의 예리함을 생각하고, 경금은 큰 맥락에서의 틀이 잡혀있다. 쉽게 흔들리지 않기에 단단해 보이고 의지가 되지만, 반대 편에게는 절대 설득되지 않는 고집..
2025.03.05 기사일주는 잘 돌아다니지만, 먼 곳을 떠나지 않는다. 활동 범위가 기토처럼 좁고, 자신이 안정감을 느끼는 아지트에서 생활한다. 작은 조직의 총무로 일했을 때, 가장 빛이 난다. 너무 많은 변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잘했던 일을 더 잘하는 스타일이다. 어렸을 때, 자신의 한계점을 넓히는 연습과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 좋은 멘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연인의 격려에서 큰 힘을 낼 수 있다. 이상을 추구하지만, 너무 현실적이기에 추구하는 아이돌처럼, 스스로 행하긴 어렵다. 기사일 기토 음천간에 사화 양지지로 이루어져있다. 지장간에는 무토와 경금, 병화가 있다. 지장간의 십신은 겁재, 상관, 정인이다. 좁고 치밀해 보이는 기토 안에는 겁재와 상관이 숨어있다. 지지가 천간을 생조하고 ..
지난 삶을 돌아보는 사람의 마음속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 뿐만 아니라 풀지 못한 삶의 비밀까지 알아내고픈 욕구도 숨어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까'라는 물음에 스스로 답을 찾고 싶어한다.-21p 나의 목적은 무엇보다 그때의 진실을 얻어내는 것이다. 그날들의 진실. 감정의 속임수가 없는 진실. 한 사람의 입에서 나왔을지라도 전쟁이 끝난 직후의 이야기와 수십 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는 같을 수가 없다. 사람은 살면서 자신의 삶을 기억 속에 차곡차곡 쌓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기억 속에 담는다. 어떻게 살았는지, 무엇을 읽고 보았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기억속에 모두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결국 그 사람은 행복하거나 불행하다. -24p 나는 예전에, 고통은..
이들이 조용히 앉아서 자신에게 귀기울이는 모습을 종종 본다.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내면의 소리와 입 밖으로 말이 되어 나오는 소리를 가만히 맞춰보는 모습, 사람은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지나온 세월이 바로 자신의 삶이었으며, 이제 그 삶을 받아들이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알라딘 MD의 추천사는 다음과 같다. 1985년에 첫 출간되어 20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여자들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전쟁에 참전하였거나 전쟁을 목격한 200여 명의 여인들을 만나 그들의 처절하고 가슴 아픈 사연들,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남자들이 우리에게 하지 않은 전쟁 이야기, 전쟁의 민낯, 죽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혐오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