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한강 가에 세 들어 살다 - 이건창


  십 년 만에 이제 겨우 작은 집을 얻고 보니
  마음대로 살게 되어 그데 절로 기쁘다.
  집안 형편 따져 보면 글공부에 힘써야 하고
  세상길을 생각하면 낚싯배가 후련하지.

  대나무를 더 심어서 새로 난 길 잘 꾸미고
  갈대꽃을 잘라내어 여울 길을 표시하네.
  풍광이야 이렇듯이 한량없이 좋다마는
  고향집은 잊으셔도 끝내 잊기 어렵구나.

  남허우원잡영

 십년재득일지안
 음탁수연역자환
 산계가자서검증
 심사세로조선관
 재첨죽수표신경
 절감노화기소탄
 진도풍광무한호
 고원종시욕망난


 
  하루에 하나씩, 한 시를 읽어본다. 한시에는 고유의 리듬이 있다. 정해인 틀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재주가 대단하다. 이 시에는 쓸쓸함과 편안한 기분을 동시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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