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이도현, 프로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끝까지 던졌다. 3회 66구는 쓰라린 시작이자 단단한 밑거름이었다.
프로의 벽은 높았다.
3회 66구, 4실점. 볼넷 뒤 2루타, 다시 안타. 또다시 볼넷 뒤 홈런. 실점은 모두 볼넷 이후에 나왔다. 중심 타자한테는 더 강하게 던졌어야 했는데, 첫 시작을 하는 선수에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이도현은 2군에서 어렵게 기회를 잡고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누구보다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다. 1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프로 타자들은 냉정했다. 공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고, 약간의 망설임조차 치명적이었다. 조금 더 씩씩하게, 가운데로 밀어붙였다면 어땠을까. 그런 아쉬움이 스치지만,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마음은 오직 마운드 위에 있었던 그만이 안다.
첫 프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일보 후퇴였다.
그래도 이도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견디며 3회를 막아냈다. 비록 4점을 내줬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는 점은 분명히 남는다. 다음 등판은 선발이 아닐 수도 있다. 패전조, 불펜 한켠에서 다시 기회를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던졌고, 실점했고, 끝까지 버텼다. 그것만으로도 이 66구는 한 투수의 시작이자, 밑거름이 된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이도현의 첫 프로 등판은 그렇게 기록된다.
1군은 쉽지 않다.
3회를 4점으로 막았는데, 4회에 투수 김민주가 나와 26개를 던져 3안타 3자책을 했다. 1회만 막았는데도 점수차가 크게 났다. 다음에 나오는 투수들은 더 맘 편하게 던질 수 있겠지. 이제 2군에서 한 명씩 선수들이 돌아온다. 투수는 네일, 올러,황동하가 타자도 김선빈, 나성범, 김도영이 올스타전 이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군과 2군을 왔다갔다 하는 선수들에게는 지금이 기회이자 매번 서바이벌의 기회이다. 후회없이 공을 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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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에게 소설로 자기소개문을 쓰라고 하니 아래 문단으로 시작한다. 시작 어둑한 방 안, 책상 위에 놓인 낡은 명리학 책 한 권. 나는 오래전부터 운명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었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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