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단상 S]알라딘 26주년 기념 영수증(2025-July-12)

 

 

📘 26주년 독서 영수증 – 쿨앤피스의 기록

 

📚 책을 모았고, 결국 나를 모았다

 

알라딘 영수증을 받아보고 떠오른 생각

  책의 첫 구매는 신영복의 엽서였다. 923권을 구매했고, 836만원의 책값을 결제했다. 1달에 최고 32만원을 샀고, 중고책은 133만원을 지출했다. 전자책은 211권, 북플과 걸은 거리는 270.3Km이다. 다양한 활동들이 영수증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최근 10년은 책을 살 때만 잠깐 들어왔지 책의 구매를 많이 하진 못했다. 그래도 페스티벌처럼, 나의 흔적들을 볼 수 있으니 좋다. 알라딘이 다양한 굿즈로도 유명하고,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한다고 알고 있다. 독자층, 구매층을 넓히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도 꿋꿋이 방향을 잡다보면, 베스트셀러 영화를 보는 수만큼 책을 구매하는 사람의 수도 나오는 날이 다시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처음으로 구매한 책은 신영복의 엽서였다. (클릭)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93996

 

신영복의 엽서 : 알라딘

초판 중쇄 이후 바로 절판되어 그동안 이 책을 구하려 애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다듬어 다시 펴냈다. 선생이 감옥에서 쓴 230여 편의 봉함엽서와 조각글들을 모아 컬러 영인, 20

www.aladin.co.kr

 

신영복 선생의『엽서』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다

  옥중 생활의 엽서를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영인본을 비싼 값에 팔았는데, 그때 가격과 지금 가격이 차이가 없다.  아직도 책이 팔리는 사실이 반갑다. 작가가 엽서를 쓸 때는 옳은 일을 위해 싸우다 감옥에 갇혔는데, 요즘은 스스로 만든 감옥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마음이 무겁다. 『엽서』는 제한된 글쓰는 시간, 제한된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엽서 한장), 집필 공간의 한계(감옥)안에서 쓴 진심 어린 글이라, 지금 읽어도  깊은 감정이 생긴다. 지금은 국민도서관 책꽂이에 위탁해 보관 중이다. 국민도서관에는 최대 10권까지 맡길 수 있는데, 내 책만 남아 있다. 나 만의 BEST BOOK 1000 안에 지금도 남아 있다.

전자책의 장점과 리스크, 그리고 백업의 중요성

  전자책의 매력에 빠졌을 때,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많이 구매했다. 지금은 밀리의 서재 및 도서관에서도 전자책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전자책의 매력은 오프라인 공간이 없기 때문에 무게감을 느끼지 않고 언제든 편하게 볼 수 있다. 단점은 예스24 해킹사건처럼, 서버가 안전하지 않으면 그 순간 재로 남아버린다는 점이다. 온라인에 크게 의지하지 말고, 중요한 정보는 스스로 따로 백업을 하고, 자기만의 메모를 해야 한다. 

YES24 해킹 이후 보안에 대한 관심, 그리고 독서 방향 전환

  한때는 알라딘보다 YES24가 더 시장에서 사랑을 받았는데, 최근 해킹 사태로 YES24는 온라인에서 그 자리를 내려놓았다. 2025년은 보안의 시대가 될 것 같은데, 실제로 보이지 않는 보안, 안전, 건강에 신경을 얼마나 쓸지 궁금하다. 조금씩 세상의 규칙이 변해가고 있지만,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에서 그럴려면 규제가 심해지지 않는 이상 어렵다. 당분간은 새로운 책보다  이제까지 읽었던 책에 관심을 두려고 한다. 오랜만에 알라딘에 들어왔더니 재밌는 이벤트가 있어 글로 남겨본다. 

전자책 시대를 기대했지만, 여전히 종이책은 물성과 개성으로 살아남고 있다.

  오프라인 책이 사라지고, 전자책의 시대가 올 줄 기대했었다. 온라인 서점이 나온지 3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종이책은 살아남았다. 책을 읽는 인구는 여전히 줄어들었고, 쇼츠나 릴스 같은 도파민을 자극하는 짧은 분량의 자극매체에 책은 여전히 경쟁력이 없다. 웹소설, 웹툰,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들 사이에서도 아직도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 다양한 형태의 종이책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남고 있다. 여전히 미래는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슈퍼스타 책의 저자나 편집가가 나오지 않을까. 계천에서 용나듯 AI가 많은 걸 대신해줄수록, 물성과 자신을 담을 수 있는 책은 새로운 매력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 이 글의 핵심 정리 (SEO 요약):

- 알라딘에서 923권의 책을 구매한 기록이 영수증으로 남았다.  
- 전자책 211권, 북플과 함께한 270km는 하나의 독서 여정이다.  
- 굿즈 마케팅은 알라딘의 브랜드 전략으로서 눈여겨볼 만하다.  
- 책은 여전히 감정의 쉼표가 되는 매체다.  
- 독서가 다시 문화의 중심으로 돌아올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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