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한컷 006 — 한석현, 호수비가 기아의 타격 흐름을 수렁 속으로 (26.04.03 금 NC전 5-2 패)

 

  6회말이었다. 2아웃. NC 2-0 KIA. 구창모는 이미 77구를 던지고 있었다.

  나성범이 쳤다. 타구는 좌측 펜스 쪽으로 깊숙이 날아갔다. 2만 500명 홈팬들이 일어섰다. 그 공을 한석현이 잡았다. 펜스 앞에서 뛰어올라, 잡았다. 아웃. 이닝 끝. 구창모 입장에서는 팀동료의 호수비가 행운이었다. 나성범 입장에서는 불운이었다. 공은 분명히 맞았다. 충분히 멀리 갔다. 그런데 잡혔다.

  야구에는 이런 장면이 있다. 잘 쳐도 아웃이 되는 순간. 억울하지만 기록지에는 그냥 '외야 플라이'로 남는다. 나성범의 타구도 그렇게 지워졌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이 경기 KIA 타선은 3안타. 구창모가 막은 것도 있지만, 막힐 때마다 완전히 막혔다. 찬스에서 병살, 삼진, 그리고 이렇게 호수비에 지워지는 타구까지. 흐름이 올라오려 할 때마다 무언가가 끊었다. 6회 한석현의 글러브가 그 마지막 마개였다. 구창모는 그렇게 6이닝을 1피안타로 마쳤다. 건창모와 호수비에 졌다.

  불운이 휩싸일때는 합리적으로 이겨낼 방법이 없다.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 그 시기가 빨라져야 강팀이고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뭐라도 해서 침체된 타격 분위기와 타격은 언밸런싱을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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