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한컷 014 — 양현종, 첫 승을 해내다. + 김도영 만루홈런 (26.04.14 화 키움전 6-2 승) 5연승

 

 

5회였다. 1사 만루. 키움 선발 하영민은 이미 폭투를 한 번 던진 뒤였다.

김도영이 쳤다. 좌월 만루홈런. 시즌 4호.

0-0이 4-0이 됐다. 그걸로 경기가 끝났다.

전광판에 불이 켜졌다. 54번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그 장면을 등 뒤로 봤다. 홈런 세리머니가 구장을 채우는 동안, 양현종은 다음 이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게 오늘 경기의 그림이었다.

양현종은 오늘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시즌 첫 승이었다. 흔들리지 않았다. 시범경기부터 제구가 걱정이었고, 개막 후에도 물음표가 붙어있었다. 오늘은 달랐다. 6이닝을 버텼고, 타선이 받쳐줬다.

김도영의 만루홈런이 경기를 끝냈다면, 양현종의 6이닝이 경기를 만들었다. 이 두 장면이 맞물린 날이었다. 에이스가 버티고 중심타자가 터지면 이런 경기가 된다. KIA가 가장 건강할 때의 공식이다.

7승 7패. 5할이 됐다. 아직 꼴찌에서 올라오는 중이지만, 오늘 같은 경기가 쌓이면 달라진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