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였다. KIA 3-1. 키움 선발 정세영, 48구째.
김호령이 쳤다. 시즌 1호 홈런. 2점.
연승에 가려졌지만, 김호령은 5푼으로 낮은 타격감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을 기점으로 타격감이 폭발한다. 3-1이 5-1이 됐다. 경기의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었다. 김호령이라는 선수를 오래 봐온 팬이라면 안다. 화려하지 않다. 조용히 제 몫을 한다. 수비에서 뛰고, 타석에서 버티고, 주루에서 흐름을 만든다. 오늘은 방망이가 한 번 크게 말했다.
경기는 불펜이 흔들리면서 다시 조여들었다. 김태형이 3이닝 3실점으로 내려갔고, 황동하도 홈런을 맞았다. 6-5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김도영이 홈런을 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 사이에서 이태양이 1이닝을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조상우, 성영탁이 문을 닫았다.
불안했지만 이겼다. 2연승. 8승 7패. 5할 위로 올라섰다. 김호령의 1호가 오늘 경기의 첫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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